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후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모 지역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회식을 즐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오전 민주당 소속 부산 A 지역위원장 페이스북에는 "어제의 용사들이 뭉쳤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만남을 자제해 왔는데 부산 한 음식점에서 벙개를 했다"며 자신의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회식을 하고 있는 사진 4장이 올라왔다.
문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긴 했으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해당 사진 속에 있는 10여 명의 사람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 8월 22일부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리고 실내, 실외 등지에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으며 이달 12일부터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집권여당인 민주당 소속 부산지역위원장으로써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A 지역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식의 미숙함을 인정하면서 "미숙한 점이 있었다.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되자 A 지역위원장은 해당 글을 급하게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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