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2022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유치

494개 도시 2000여 명 참가 예정...미래 교육의 가치와 방향 제시

경북 안동시가 세계 교육 올림픽으로 불리는‘2022년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를 유치했다.

국제교육도시연합은 1994년 창설돼 36개국 49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된 교육 관련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가진 조직이다. IAEC 세계총회는 1990년 제1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총회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 총회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다.

▲유치신청 발표에 나선 박성수 안동 부시장(가운데)ⓒ안동시

이번 세계총회 유치는 지난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IAEC 사무국에 유치신청서를 접수하고 지난 15일 온라인(ZOOM)으로 유치신청 발표에서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이 15분의 발표와 30분의 질의응답했다. 안동시와 부에노스아이레스, 빌바오와 간디아 등이 투표를 실시해 안동시가 50%의 지지를 받으며 2위 스페인 빌바오(30%)를 제치고 2022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안동시는 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2022년 하반기에 도산면 일대에 조성된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총회 기간은 3일간으로 전 회원도시가 참가하는 총회, 상임이사도시회의, 주제별 워크숍, 교육도시 홍보부스 운영 및 세계유산 시티투어 및 개최도시 자체 연계 행사로 진행된다.

안동시는‘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를 공식 주제로 정하며, 인문·사회·미학적 가치를 소주제로 정해 동양의 유교문화와 정신문화가 잘 살아있는 안동의 지역특성을 살려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총회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총회 기간 중 전 세계인들에게 안동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IAEC 총회 유치 성공은 시가 IAEC 회원도시로 활동하며 세계 최초의 종합병원 내 평생학습센터 설치,‘길거리 교실’,‘시민강사 9단’등 우수사례를 IAEC 회원도시와 공유한 점 등이 유치 성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22년 총회기간 동안 국내·외 약 20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안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총회의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해 전담TF팀을 구성해 ‘2022년 국제교육도시연합 안동총회’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며“494개 회원도시 등과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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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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