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 이어 온요양병원에서도 코로나19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99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578~58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578번 환자는 부산시 내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진구 온요양병원 간병인으로 확인됐다.
579·580번 환자는 지난 20일 오후 578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근무했던 온요양병원 10층 병실에 있었던 입원환자들이다.
현재 10층에는 환자 69명이 입원해 있으나 578번 환자가 근무했던 병실이 특정돼 있고 다른 병실과의 접촉이 없어 동일 집단 격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확진자 발생에 따라 환자에 대한 전수검사는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동일 집단 격리 조치돼 3층에 입원하고 있던 환자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환자의 사망 원인은 패혈증으로 확인됐지만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와 감염으로 인한 사망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578번 환자는 입원한 분이 개별로 간병 요청을 했고 수년째 간병을 하고 있는 관계다"며 "현재 입원된 환자는 최초 환자라고 보기 어렵다. 간병인은 출퇴근하고 외부 노출 위험이 있기에 간병인으로부터 환자로 옮겨지지 않았나 추측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580명에 완치자는 4명 추가돼 45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535명, 해외입국자 2104명 등 총 263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01명(검역소 이송환자 7명 포함), 부산대병원 14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2명, 고신대병원 1명, 해운대백병원 1명 등 총 12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이날 1명 추가돼 총 100명(확진자 접촉 43명, 해외입국 57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61명은 검찰 송치, 14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19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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