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가철도공단, 옛 해운대역사 공원화 추진해야"

최근 78m 높이 호텔 개발 계획안 알려지자 시민 의견 반영없다며 반발

부산 옛 해운대역사 부지에 고층 호텔이 들어선다는 계획안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에서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0일 심윤정 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국가철도공단은 지금이라도 옛 해운대역 상업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그동안 철도로 인해 고통받아온 시민들을 위해 완전한 공원화 계획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부산 옛 해운대역사. ⓒ해운대구

최근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옛 해운대역'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이 고도 제한 허용 최고 78m 높이인 호텔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심 부대변인은 "국가철도공단의 개발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부산시민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상업개발에만 눈이 멀어 해운대구민, 해운대구청과 어떠한 합의 한번 없이 무리하게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해리단길~구남로~해운대해수욕장을 잇는 해운대의 도시계획을 무시한 명백한 난개발 행위로 시민들의 반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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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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