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명 확진된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19일 추가 감염은 없어

무더기 감염된 2층 환자 18명은 별도시설로 이송...이틀 간격으로 검사 계획

지난 주말까지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34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56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566번 환자는 지난 17일 이란에서 입국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지난 주말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5명이 추가돼 73명(종사자 15명, 입원환자 58명)으로 늘어났으며 입원환자 89명이 병원 내에서 격리 조치됐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병원 2층에 입원환자 18명은 별도 시설로 이송돼 관리하고 있으며 1층 입원환자는 내부 소독이 완료되면 분산 배치해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2층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은 모두 업무에서 배제해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총 직원 62명 중 60명은 병원 인근에서 시설격리, 2명은 자택에서 격리하면서 자차로 출퇴근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병원 내에서 지난 13일 최초 확진자 발생 전부터 교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내부 격리 중인 입원환자 병상의 간격을 2m로 유지하고 별도 칸막이를 설치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틀 간격으로 격리자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추가로 발생한 환자들은 병원에서 감염이 진행된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환자들을 관리하는 인력들은 전담층을 지정해 층간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정기적인 소독과 보호장구 교체 등으로 감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16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565명에 완치자는 444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517명, 해외입국자 2081명 등 총 2598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01명(검역소 이송환자 7명 포함), 부산대병원 15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2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12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8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이날 1명 추가돼 총 98명(확진자 접촉 42명, 해외입국 5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61명은 검찰 송치, 10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18명은 계도조치, 4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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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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