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코흐트격리'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 5명 추가 확진

확진자 다수 나온 2층 입원자들 감염...16일 부산 누계 환자 547명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요양병원 내에서 격리 중이던 입원환자 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50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542~547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해뜨락 요양병원. ⓒ프레시안(박성현)

542번 환자는 441번 환자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자가격리 중이었이며 해재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543·544·545번 환자는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병원 내에서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중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2층에 입원했던 환자들이다.

546·547번 환자는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이며 1명은 2층 근무자, 1명은 병원에서 근무했던 방사선사로 확인됐다. 이날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되면서 누계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날 북구에 소재한 요양병원 6곳과 요양원 1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3일 간격으로 격리 중인 직원과 입원환자 등 198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병원 내에 소독과 청소 작업이 마무리되면 환자들을 재배치할 예정이다"며 "병원 내에 격리하기 좁은 공간들은 칸막이를 설치해 환자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다른 시설을 알아보고 전원조치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아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541명에 완치자는 7명 추가돼 43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539명, 해외입국자 1940명 등 총 247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87명(검역소 이송환자 6명 포함), 부산대병원 14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2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10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이날 1명 추가돼 총 97명(확진자 접촉 41명, 해외입국 5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9명은 검찰 송치, 12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18명은 계도조치, 3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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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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