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비인후과와 노래방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78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464~46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464번 환자는 431번 환자가 감염력이 있는 기간에 그의 집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431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같은 감염원 불명사례인 416번 환자의 가족과 차량을 함께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그를 통한 연쇄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65번과 466번 환자는 각각 462번, 458번 환자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467·468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 '팡팡노래방' 방문자들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곳에서만 5명이 확진됐으며 40명의 명단이 확보되긴 했으나 부실하게 작성된 사실이 확인돼 추가 방문자나 접촉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전날 동선이 공개된 동구 '최소남이비인후과의원'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등 329명의 명단이 확보됐고 2명 양성, 208명 음성, 51명 검사 예정, 68명은 연락 중이다.
현재까지 이비인후과의 지표환자로 보이는 431·444번 환자를 통한 감염으로 지인 5명, 이비인후과 3명, 종합병원 3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코로나19 특징은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에 전염력이 강한 것이다.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누구에게나 감염시킬 수 있기에 증상과 관련 없이 생활속에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5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468명에 완치자는 1명 추가돼 38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116명, 해외입국자 2116명 등 총 4232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64명(검역소 이송환자 1명 포함), 부산대병원 10명, 동아대병원 3명 등 총 7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15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85명(확진자 접촉 32명, 해외입국 53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7명은 검찰 송치, 9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9명은 계도조치, 6명은 고발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