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에서 사용하는 원료인 국산 농산물 사용량이 31% 수준으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식품제조업의 원료사용 비율이 수입 68.7%, 국산 31.3%로 수입산 원료 사용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4년간 사용된 원료는 8,352만 톤으로 이 가운데 수입원료는 5,731만 톤으로 수입규모는 56조 원 규모이다.
반면 국산 원료는 2,620만 톤 규모는 45조 원 수준에 그친다. 국산원료의 경우 수입원료대비 가격경쟁력이 낮아 사용량이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식품산업계가 식품원료를 수입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식품제조업체에서 사용되는 원재료의 국산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는 19년 81조 77억 원으로 18년 78조 9,070억 원 대비 2.7% 증가했고, 최근 3년간(17년~19년) 연평균 3.9%로 연평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산업 성장과 함께 국산 농산물 원재료 사용량을 늘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들이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국산화 추진에 성공했듯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 '농업의 소·부·장'이 필요하다며, 종자·식자재·AI농기계가 해외로부터 독립해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식자재 부문에서 쌀과 밀, 콩, 김치의 국산 점유율을 높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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