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의원 "가습기살균제 제품 방치, 현재까지 판매된 경위 밝혀야"

"해당 부처의 방치 행위를 비롯해 삼성·LG 등 가전기업에 대한 법적 책임 물어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의원 (정읍고창)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은, "안전성이 입증안된 가습기살균제의 판매와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6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하는 ‘살균부품’이 아무런 안전성 검증도 없이 삼성과 LG 등 가전기업을 통해 현재까지 판매되어 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윤준병의원은 성명을 통해 " 안전성이 입증 안 된 제품을 정부는 9년째 방치했고, 가전기업은 현재까지 판매해 왔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다. 판매 및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그 경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는 사망자 957명을 포함해 피해자로 인정된 2,988명에게 극심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윤 의원은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하는 ‘살균부품’이 유해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이 순간까지도 유명 대기업들을 통해 시중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월 30일 서울식약청에서 열린 무기성분 제품(‘살균부품’)이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회의에 삼성, LG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의원은 따라서, "이들 기업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살균부품’이 가습기살균제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 판매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조사로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9년 째 방치한 복지부와 식약처, 환경부 등 정부 기관들의 직무유기와 무책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준병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업무를 이토록 허술하게 진행하고 안전성 검증이 되지 않은 제품이 오랜 시간 동안 판매되도록 방치하는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면서 "담당부처의 안일함과 공무원의 직무 유기가 빚어낸 일인지 아니면 해당 기업들과의 커넥션이 있었던 것인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관련 부처와 가전기업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위법행위가 발견된다면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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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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