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대 이비인후과의원을 방문한 이용객들이 연쇄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73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462·46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462번 환자는 431·444번 환자가 방문했던 동구 '최소남이비인후과의원'을 같은 시간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온종합병원에 입원 중 확진된 444번 환자보다 431번 환자의 증상발현일이 빨라 이비인후과의원 접촉으로 인한 감염 후 온종합병원까지 코로나19가 번진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이비인후과의원 방문자들은 149명이 파악됐으며 33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방문자들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길 당부했다.
463번 환자는 454·461번 환자가 운영하는 부산진구 '팡팡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4일 454번 환자가 확진된 후 업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명단 부실 등이 확인돼 이날 동선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20명의 명단이 확인되긴 했으나 노래방이라는 공간 자체가 밀폐되고 음주나 노래 부르는 행위가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지난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이용자들의 검사를 촉구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1차 의료기관은 보호복을 착용이 필요하고 환자 대기 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 환자간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463명에 완치자는 13명 추가돼 387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092명, 해외입국자 2177명 등 총 426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61명(검역소 이송환자 1명 포함), 부산대병원 10명, 동아대병원 2명 등 총 7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15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85명(확진자 접촉 32명, 해외입국 53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7명은 검찰 송치, 9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9명은 계도조치, 6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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