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동안 부산에서만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67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459~46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459번 환자는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인 412번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9월 29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4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이날 1명 추가되면서 총 1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461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454번 환자의 직장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460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감염원은 현재 조사 중이다.
이날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가 또다시 1명 추가되면서 최근 1주일간(9월 29일~10월 5일) 확진된 50명의 환자 중 5명(10%)이 감염원 확인되지 않아 지역 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 보건당국도 해당 기간 동안 감염재생산지수가 1.06으로 높고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도 37%까지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상태가 위험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추석 연휴 동안 환자가 급증함에 따른 추가 감염 우려도 남아 있어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지역 내 발생하는 감염 확산을 막는데 중요한 것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다"며 "가벼운 증상이라도 의심될 때 신속하게 검사를 받는 게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461명에 완치자는 3명 추가돼 374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923명, 해외입국자 2143명 등 총 4066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72명(검역소 이송환자 1명 포함), 부산대병원 10명, 동아대병원 2명 등 총 8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총 15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85명(확진자 접촉 32명, 해외입국 53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57명은 검찰 송치, 9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9명은 계도조치, 6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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