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택시 훔쳐 달아난 만취 20대 승객 검거

무면허 상태로 600m 도주, 사상터미널서 검거

택시기사가 파출소에 신고하러 간 사이 차량을 훔쳐 달아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무면허, 음주운전, 절도 등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2시 4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파출소 앞에서 만취한 상태로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산 사상경찰서. ⓒ프레시안(박호경)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B 씨는 만취한 A 씨를 태워 경남 김해에서 사상구까지 가던 중 시비가 붙어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내렸다.

B 씨가 시동을 걸어둔 채 파출소에 들어가자 A 씨는 뒷좌석에서 운전석으로 넘어와 차를 몰고 600m가량 도주했다.

이를 목격한 경찰은 순찰차로 뒤따라가 사상터미널 앞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무면허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으로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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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부산울산취재본부 정기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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