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자" 전세버스들 서울 집회 운행 일체 거부 결정

부산에 이어 경남, 울산까지 의견 일치...감염 조기종식 필요성에 공감

오는 10월 3일 예정된 개천절 서울 집회 참가자를 위한 운행을 거부하기로 했다.

울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17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고 개천절 서울 집회에 운행을 일체 거부하기로 의결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질병관리본부

앞서 지난 15일에는 경남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서울지역 대형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세버스의 운행이나 임차를 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한 부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도 지난 14일 47개 조합사 대표를 상대로 개천절 집회에 버스를 보내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결의서를 보내 서명을 받아 냈다.

울산전세버스운송조합도 이에 동참하게 되면서 영남권 지역 모든 전세버스들이 서울 집회에 동원되지 않게 됐다.

전세버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조기종식 많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인식하고 서울 집회에 대한 차량운행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버스조합 한 관계자는 "어려운 결단을 내린 만큼 정부나 국가 등에서도 어려운 여건에 처한 전세버스운송사업자들의 경영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지원사업 개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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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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