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 저염분수 소멸

연이은 태풍 영향... 표층 염분 및 수온 평년 수준 유지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던 중국 양쯔강 저염분수가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지난 8월 27일 제8호 태풍 ‘바비’와 9월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저염분수가 해수의 상·하층에 혼합돼 소멸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해양연구원

저염분수는 염분의 농도가 26psu(Practical Salinity Unit, 실용 염분 단위) 이하인 바닷물로 지난 1996년 저염분수가 유입되면서 소라 전복 성계가 폐사해 60억 원의 피해를 입혔다. 또 2016년에는 저염분수의 유입으로 행동요령 2단계가 발령돼 도내 마을 어장을 비롯한 광어 양식장에 지수 및 조기 출하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8월 중국 중남부 지역의 집중호우로 양쯔강 유출량이 초당 8만 4000톤에 달함에 따라 해양모델을 활용한 저염분수 유입 예측과 무인 해양관측장비(Wave Glider)를 활용해 광역예찰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8월 24일 해양모델 예측자료에서 제주 남서쪽 250~300km(31°30′N 124°00′E) 해역에 위치한 거대한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예찰조사를 강화한 바 있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10일 제주 서부 30km 해역에서 현장관측을 실시한 결과 표층 염분은 30.8~31.1psu 표층 수온은 24.3~24.8℃의 분포로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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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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