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포르쉐 차량의 다중 추돌사고가 1, 2차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해운대구 중동 이마트 앞 교차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포르쉐 SUV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어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와 승합차 등 5대와 연달아 부딪힌 후 전복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등 7명이 다쳤고 중상을 입은 1명 등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포르쉐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SNS를 통해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정규속도를 넘은 과속한 상태로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포르쉐 차량과 처음 부딪힌 오토바이는 충격으로 산산조각 났고 피해 승용차는 거의 반파될 정도였다.
경찰은 포르쉐가 사고 직전 옛 해운대역사 인근에서 정차 중인 차량을 충격한 후 앞서가던 차량을 재차 추돌하는 등 1, 2차 사고를 낸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사고 장소에서 교차로 추돌사고 장소는 불과 500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은 사고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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