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샤인 머스켓’ 포도 출하된다

청주시 문의면 소전2리 귀농 8년차 백승호·이연화 부부, 캠벨보다 더 높은 당도로 연 소득 6000여만 원 올려

▲청주 문의면 소전2리에서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백승호·이연화 부부가 샤인 머스캣 포도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샤인 머스켓’ 포도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충북 청주시 문의면 소전리에서 출하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청주시 문의면 소전2리는 상수원 보호구역이자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대청호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적이 드물어 공해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곳이 고향인 백승호(61) 씨는 초교시절부터 외지에서 공부를 했으며 청주시 사창사거리에서 생선구이식당을 운영하던 중 홀로 계신 어머니를 모시고자 하는 마음과 자신의 건강 악화로 부인 이연화(58) 씨와 함께 지난 2012년 귀농했다.

귀농하기 전 작은 아버지의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를 직거래로 판매했던 경험으로 이미 포도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백 씨와 이 씨는 연로하신 작은 아버지의 포도밭 5000여 ㎡를 이어 받아 캠벨 포도 재배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이들 부부의 포도에 대한 열정은 여기에 끝나지 않았다.

포도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관심을 집중하고 있던 백 씨는 샤인 머스캣 포도에 관한 소식을 SNS(Social Network Service ;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 등 미디어를 통해 접한 뒤 6년 전부터 충북포도연구회에 회원으로 가입해 교육을 받았다.

또한 2016년부터는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시행한 ‘대청호 둘레길 3색 사업’을 수주해 샤인 머스캣 포도 재배를 시작해 성공을 거두었다.

백‧이 씨 부부는 올해부터는 하우스 2000여 ㎡, 노지 2000여 ㎡ 등 4000여 ㎡에서 샤인 머스캣 포도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6600여 ㎡에 캠벨포도를 재배, 본격 출하하고 있다.

백 씨는 “올해 샤인 머스캣 포도로 600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2년 정도 후에는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백 씨는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농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도움을 주시는 분들게 실망을 드리지 않고 소전 포도농원에 가면 맛있는 포도가 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샤인 머스캣은 8년 전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캠벨 포도의 경우 14브릭스(Brix ; 100g 당 당분 함량) 정도의 당도를 보이는 반면 샤인 머스캣 포도는 18브릭스 이상의 브릭스를 나타내며 최고 22~23브릭스까지의 높은 당도를 나타내기도 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특히 20브릭스 이상되면 망고 향이 나 망고 포도라고 불리워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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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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