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 건립된다

오는 2025년까지 고운뜰공원에, 선사시대부터 세종시 탄생까지 유물‧문화재 등 수장‧전시

▲세종시가 시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향토유물박물관을 건립한다. 세종시청사 전경 ⓒ프레시안(DB)

세종특별자치시가 향토유물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해 선사시대부터 세종시의 탄생에 이르기까지의 세종시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가칭)향토유물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지난 2007년 7월20일 착공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에서 민속조사와 문화재 발굴이 이루어져 3만여 점의 매장문화재와 2000여 점의 민속품, 1만여 점의 기록물 등이 수집됐다”며 “이들 문화재와 각종 자료는 선사시대부터 세종시 탄생까지 이어져온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 뿌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시는 행복청, LH와 함께 세종시 개발과정에서 발굴·수집된 각종 문화재와 자료를 보존·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7년 LH에서 박물관 건립을 위해 용역을 실시하고 건립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3개 기관이 협의해 지난 6월 위치와 규모 등을 결정했다”며 “지난해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고운동 주민대표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고운뜰 근린공원으로 위치를 결정했고 지난달 3개 기관이 박물관 건립을 위한 MOA를 체결(비대면)했다”고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국장이 밝힌 향토유물박물관은 세종시 고운동 고운뜰 근린공원에 전시 공간 2660㎡, 수장 공간 1700㎡, 교육 공간 1150㎡, 편의 공간 510㎡ 등 총 9940㎡에 356억 원을 투입, 올해 설계를 공모하고 2023년에 착공해 2025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선사시대에서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유물과 행정수도 건설과정의 기록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중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 고대도시유적(나성동), 청동기유적(대평동), 백제고분(한솔동) 등에서 출토된 선사시대에서 고대, 중세까지의 유물이 전시되며 행정도시 원주민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민속품을 비롯해 의식주, 신앙, 세시풍속 등의 생활사도 복원해 전시하게 된다.

특히 신행정수도 건설 결정부터 세종시 탄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기록물과 자료도 전시할 계획이다.

국‧내외 특별 및 기획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최근 박물관 운영 흐름에 발맞춰 강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인근의 세종시립도서관, 모두의 놀이터, 야외공연시설 등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 국장은 “시는 향토유물박물관 건립뿐만 아니라 박물관단지를 조성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물관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국립민속박물관 이전과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등에 힘써 연간 100만 관광객이 찾는, 자생력을 갖춘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우리시호수공원 인근에 국립박물관단지에 5개의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고 어린이박물관은 올해 11월경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국가기록박물관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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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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