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안철수,'가제는 게 편'이라더니 왜 이러시나?"

“가짜뉴스로 정부와 의료계 갈등 부추기고, 진영논리 키우는 건 아닌지 걱정”

▲국회 보건복지워원회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프레시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31일, 공공의대 설립을 둘러싼 가짜뉴스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낸 공개서한에서 "공공의대 관련 가짜뉴스들이 판을 친다"며, "가짜뉴스임을 충분히 알거나 가늠할 수 있는 안 대표가 공공의대를 일방적으로 폄훼하고, 본질을 훼손하는 말씀을 계속하니 당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대명천지에 대학 입학생을 시.도지사가 추천하거나, 시민단체가 추천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냐?"고 묻고 "현재 발의된 '공공의대법' 어디에도 그런 내용(시도지사 추천, 시민단체 추천)은 없다"면서 "공공의대법을 대표발의한 사람으로서 그런 일이 없도록 가장 앞장서서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시골에는 3억 원을 줘도 의사가 안 오는데 최근 5억 3천만 원에 지방의료원 의사를 채용했다고 한다"면서 "수도권의 몇 배를 줘도 시골에는 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라며, "공공의료를 정부가 책임지지 않으면 누가 농촌이나 의료낙후지역을 돌보겠는가"라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안철수 대표께서는 진영논리를 누구보다 싫어하는 분인데, 가짜뉴스를 바탕으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을 부추기고, 진영논리를 키우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안대표가 의사출신이라 ‘가재는 게 편’이라는 오해도 받으실 수 있다"며, "이 정도에서 공공의대 본질을 훼손하는 말씀은 그만하기를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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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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