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지정

대마 소재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한의약계 최초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헴프 소재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헴프는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 엄격하게 규제해왔다. 이번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헴프를 바이오 신소재로 전환해 의료용 원료 및 제품으로 산업화하는 길이 열렸다.

특구에서는 대마의 환각작용을 주로 일으키는 THC(tetrahydrocannabinol) 성분이 0.3% 미만의 낮은 저마약성 헴프 품종군에서 고순도 칸나비디올(CBD)을 추출, 정제해 원료 의약품으로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진흥원은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함께 지정받은 대마 주산지인 안동시, 경북테크노파크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 기업 등과 스마트팜 및 ICT 융합기술로 안전하고 표준화된 헴프를 생산하고, 고부가가치 의료용 소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BD 소재 산업은 지난해 9.3조원의 시장규모로 연평균 24% 성장률을 보여 충분한 사업 가치가 있고, 향후 관련 제품개발로 확대될 경우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상북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을 비롯해 총 22개의 기업, 연구기관 및 비영리기관이 협력해 헴프 산업화 연구를 수행한다.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은 “한의약계 최초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됨에 따라 원자재부터 소재연구, 의료제품개발까지 전주기적인 품질관리로 헴프 산업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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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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