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 방안 발표

유·초·중 1/3, 고 2/3 이내로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경북교육청은 23일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 방안은 9월 11일까지 학교 내 감염 예방 및 학생 안전·건강을 위해 초·중학교는 밀집도 1/3 유지, 고등학교는 밀집도 2/3 유지 등으로 강화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밀집도 1/3 이내에서 지역 및 학교 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등교를 실시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고3은 매일 등교, 1, 2학년은 격주 등교를 실시한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프레시안(박종근)

또한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초등학생에게는 학부모 수요와 학교별 상황을 고려해 긴급돌봄을 실시한다. 유치원은 돌봄 포함 급당 15명 이내로 유지하고, 특수학교는 밀집도 2/3 유지를 권장하되 지역 및 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학교장이 결정한다.

다만,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는 지역방역 당국과 협의하여 밀집도 조치 일부를 완화해 시행할 수 있다. 더불어 지역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환한다.

이번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학사일정 조정 준비, 학부모 혼란 최소화 등을 고려해 24일~ 26일 자율 시행한다. 더불어 학교 내 확진자 및 지역감염 상황 발생 시 방역당국 및 교육지원청, 학교 간 긴밀하고 신속한 협의를 통해 원격수업 전환, 등교수업일 조정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학습자 주도적 참여 및 다양한 상호작용이 있는 원격수업을 위해 도시 과대 학교는 동 학년 협력수업 체제를 구축하고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 개인별 피드백과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대면 수업도 확대한다.

공공·민간 화상 플랫폼 및 콘텐츠를 지원하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에 따른 블렌디드 러닝 수업 모형을 제공한다.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온·오프라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에듀테크 멘토링, 1수업 2교사제 등 맞춤형 학습 지원도 적극 실시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긴급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학교 내 감염 예방 및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겠다”며“강화 조치에 따른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책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은 원격수업 또는 휴업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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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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