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회, 댐 수위 조절 실패 한국수자원공사 항의 방문

‘섬진강댐 방류량 조절 실패’ 수해 보상 촉구…환경부 장관 면담

경남 하동군의회는 지난 14일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 및 섬진강댐지사를 항의 방문해 ‘섬진강댐 지사의 방류량 조절 실패에 따른 하동군 수해피해 책임 및 피해대책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의회는 성명서에서 “댐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홍수를 통제하고 조절해 인근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하동군의 침수피해는 지난 7월 말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높아진 섬진강댐의 수위 상태에서 8월 6일부터 섬진강댐 인근지역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당시 수위가 홍수기 제한수위(196.5미터)의 98.5%에 달하는 193.5미터 임에도 선제적 방류는커녕 담수만 고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자원공사는)집중호우가 쏟아진 8일 새벽부터 홍수기 제한수위를 초과하자 그제 서야 초당 1800톤이 넘는 물을 방류해 섬진강 하류지역인 하동군에 최악의 물난리를 불러일으켰다”고 인재임을 강조했다.

군의회는 섬진강댐의 홍수조절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섬진강댐 지사)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섬진강댐 방류조절 실패로 인한 피해에 대해 모든 보상대책을 강구할 것’과 ‘수위관리 실패로 인한 홍수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댐수위 조절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하동군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섬진강댐 방류량 조절 실패’했다며 하동군 수해 보상 촉구했다.ⓒ하동군의회

군의회는 이날 섬진강댐지사 현장방문을 한 조명래 환경부장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규호 영산강홍수통제소장과 즉석 면담을 통해 하동군의 홍수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섬진강댐 방류량 조절 실패에 따른 피해대책 및 보상 촉구 성명서’를 환경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군의회는 이번 수해피해에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수립 및 섬진강의 원활한 수계관리를 위한 섬진강 유역관리 부서를 하동에 신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