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 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1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으로,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 발생은 지난 6월29일 5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9일 만이다.
이 시장은 “지난 16일 해외에서 입국한 51번째 확진자는 도담동에 거주하는 10대로,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고강도 해외 입국자 특별관리에 따라 우리시에 도착한 이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 4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잠복기를 감안해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했으며 51번 확진자와 그 가족은 세종시에서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52번 확진자는 고운종에 거주하는 20대로 인후통 증상이 있어 스스로 세종시보건소에 알려왔고 17일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8일 새벽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며 “52번 확진자는 지난 14일경 성남시 수정구 21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확진자의 가족 3명에 대해서는 금일 중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는 현재 5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 및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접촉자들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동선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수도권 특정 교회 방문자 및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18일자로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는 지난 7일부터 13일 사이에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사람과 1일부터 12일일 사이에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를 방문한 사람이 대상이며, 집회는 지난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참석자와 15일 광화문 일대 광복절 집회 참석자가 대상”이라며 “위 교회 방문자 및 집회 참석자로서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세종시를 방문한 사람은 오늘부터 21일까지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조치는 코로나19 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부득이한 긴급 조치로 위반 시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거나, 방역에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행정처분은 물론 별도의 손해배상 및 치료비 청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1일 평균 100~200여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2월~3월 대구‧경북의 대확산에 이어 5개월여 만에 다시 국가적 위기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35만 세종시민 여러분께 코로나19 예방 및 차단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주시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 집회도 자제해달라”며 “결혼식이나 장례식, 동창회 등에 참석하실 경우 출입자 명부 작성 등에 협조하고 종교계에서는 모임이나 행사 때 발열을 확인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함께 섭취하는 것도 자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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