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2학기 등록금 10% 감면 결정

재학생 1인당 18∼36만원...총 15억원 지원

대구한의대학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2020년 2학기 수업료의 10%를 감면하는 방식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을 위해 총학생회 등 학생대표와 1학기 동안 대학재정설명회, 간담회 등 수차례 논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14일 대학평의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번 2학기 등록금 감면은 1학기 재학생 중 2학기 등록학생 6300여명이 대상이며, 계열별 차등된 1인당 18만원∼36만원의 등록금을 감면받게 되며, 2학기 휴학생은 향후 복학시점에 동일한 수준의 등록금을 감면받게 된다. 이번 등록금 감면에 소요되는 약 15억원의 재원은 해외프로그램 및 학생 각종행사 축소, 세출예산 절감 및 적립금 인출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재익 총학생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등 학우들 모두가 어려운 한 학기를 보냈고, 이제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에 대학재정운용과 관련해 학생들과 진솔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2학기 등록금 감면을 결정해 준 대학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변창훈 총장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의 확산과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침수피해 등으로 국가 및 모든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학생들의 가계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및 학습여건 개선에 행·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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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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