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웅천역과 간치역 사이(천안깃점 103㎞ 지점) 철로변 산사태로 장항선(용산-익산)의 홍성에서 익산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산사태가 난 시각은 지난 7일 밤 11시 10분 경으로 웅천역 상황실에 이상 신호가 접수됐으며 웅천역에서 무전으로 상·하행 열차의 서행운전을 통보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상행 화물 열차의 기관사는 산사태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는 이 구간을 통과하는 열차의 운행을 중지시키고 밤샘 복구작업을 통해 8일 오전 8시 경 무너진 돌무더기와 토사를 모두 걷어냈다.
산사태가 난 철로변은 계속되는 장마로 산사태나 기타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렸던 지역으로 기자가 현장을 취재하는 동안에도 돌멩이가 흘러내릴 정도로 불안감이 밀려올 정도였다.
이 사고로 7일 저녁 8시39분 용산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는 웅천역에서 회차했으며 58명의 승객을 전세버스 2대와 택시 등을 이용해 당초 하차 예정이던 역까지 운송했다.
산사태로 인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웅천역 역무원들과 열차 기관사들과의 원할한 업무 연락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운행에 대해 웅천역의 한 관계자는 “돌무더기와 토사는 다 걷어냈지만 안전에 관한 시운전 등이 끝나야 열차 운행이 가능하다”며 “8일 오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장항선은 용산에서 홍성까지만 운행함으로 피서철을 맞아 대천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인근 버스터미널을 찾아 대체 이용편을 찾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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