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이창한 ·유준일 교수팀 무중력보행치료 효과 규명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IF 5.236) 개재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단기 사망률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화로 인해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고관절골절 수술 후 사망할 확률이 배가 되기도 한다.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고관절골절 환자가 보행능력을 포함해 일상생활에서 운동 기능과 삶의 질을 높이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왔다.

경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창한 교수,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팀은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골절 환자에게 기존의 재활치료시스템과 무중력보행치료를 함께 시행할 경우 기존 재활치료만 시행하는 것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왼쪽)경상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창한 교수,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경상대학교병원

이 교수팀은 일반적 재활치료를 시행했을 때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골절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기능적 회복이 느리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재활치료에 무중력보행치료를 추가해 실험을 진행했으며 그 효과를 규명했다.

무중력보행치료란 우주 NASA 항공사의 무중력 훈련처럼 무중력 상태에서 중력을 받지 않고 걷는 훈련을 통해 빠르게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독일식 재활방법이다.

이 교수팀은 6개월 간 추적 관찰 끝에 무중력보행치료와 기존 재활치료를 병행한 환자 그룹(19명)이 단순히 기존 재활치료만을 시행한 그룹(19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그 중 일부의 환자는 골절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는 등 탁월한 치료성적을 나타냈다.

재활의학과 이창한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근감소증을 보유한 고관절골절 환자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위험도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골절환자에 대한 치료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IF 5.236)에 개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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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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