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하동 준비된 100년 … 대한민국 알프스 꿈꾼다

세계와 통하는 ‘관광·수출·농업’ 성장기반 구축…세계차엑스포 성공적 추진

현장중심·실천중심·사람중심·세계중심 군정을 표방한 하동군이 민선7기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100년 미래를 향해 야심차게 새 출발했다.

군민들은 지난 2년간 추진한 시가지 지중화, 폐철도 공원화, 신호등 없는 도시 등 ‘도심미관 변화’ 시책에 가장 큰 만족도(70.35점)를 나타냈다.

군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문화·관광·레저 도시를 꼽았다.

윤상기 군수는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가장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때”라며 “50만 내외 군민과 ‘동심만리’로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상기 하동군수ⓒ하동군

‘대한민국 알프스하동’은 알프스 융프라우의 철도처럼 상상을 기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끊임없는 도전의 가치 철학을 내포하고 있으며, 세 개의 봉우리 심볼은 하동을 지키고 선 지리산의 형제봉·삼신봉·토끼봉을 나타내고 있다.

산·강·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생태·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알프스하동’을 모토로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를 품는 지역축제를 추진해 연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야생차문화축제는 차의 역사와 전통의 맥을 이어 온 차 시배지 하동의 명성을 떨치고 천혜의 자연에서 재배한 야생차로 만든 전통 수제 녹차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2022년 5월 개최를 목표로 현재 하동세계차(茶)엑스포 유치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하동군 전역을 국제슬로시티로 재인증받았다.

섬진강 특산품 재첩과 문화를 접목해 매년 여름 백사청송의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열리는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황금 재첩을 찾아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주민·예술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2020·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회전교차로 구축 등 교통환경 개선사업으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비용절감, 도심 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호등을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면서 교차로 통과시간이 평균 45.6초에서 7.8초로 크게 단축됐고 서비스수준은 ‘C·D’ 등급에서 ‘A’ 등급으로 개선됐다.

경제적 편익비용은 137억 7000만 원 절감됐으며 현재까지 10개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비로 총 52억 4000만 원이 투입됐다.

2016년부터 시작된 회전교차로는 국도 2호, 19호, 59호선이 교차하는 하동읍권 4개 지점에 우선적으로 조성해 신호체계가 모두 사라졌다.

지난해 새 하동역사와 옛 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3개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고전·금남·진교·옥종 등 면단위 교통요충지 7곳에도 추가 설치했다.

올해도 연말까지 악양·횡천·북천·옥종 등 4개 면에 7곳을 신설하고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하동읍내로 Non-Stop 통과할 수 있는 도로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신호등 없는 하동2(하동읍 경찰서~군청).ⓒ하동군

우리나라 다섯 번째·세계 111번째 슬로시티로 인증받은 악양면 구간은 악양면 전역을 신호등 없는 도시로 만들고자 2021년까지 회전교차로를 조성해 편익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고 교통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다.

섬진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하동공원에 건축물 형태만으로도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적인 인문학 테마 랜드마크 상상도서관이 들어선다.

상상도서관은 국비·군비·민자 등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말 완공 목표로 하동읍 광평리 하동공원 1만 799제곱미터의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2735제곱미터 규모로 건립된다.

도서관 1층은 로비홀과 북카페, 열람실 등이 들어서고 2층과 3층은 열람실, 4층은 관장실 및 사무실 등이 배치된다.

특히 도서관 옥상은 기존의 일반적인 건물형태에서 벗어나 경사진 계단 형태의 정원 및 전망대로 건립돼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섬진강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상상도서관이 종합정보센터로서의 군민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고 문화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고령화 시대 어르신은 물론 아동·청소년, 귀농·귀촌인, 결혼이민자 등 군민 구성원 모두를 위한 전통과 IT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도서관의 역할도 기대된다.

하동군 수출의 99%는 농업 생산물이다. 홍콩 사태·일본 수입제한 등 어려움 속에서도 2019년 5202만 달러 수출과 411억 원의 내수판매 성과에 힘입어 2020년 수출목표를 6500만 달러·내수 5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8년부터 몽골·일본·중국·미국·캐나다·호주·베트남 등 세계를 무대로 농·특산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6월 말 현재 목표대비 20%이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딸기·재첩·밤 등 수출효자 품목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파프리카·밤호박·미나리·부추 등 고소득작물로 작목 전환하는 등 생산기반을 확대하면서 중앙아시아 등 수출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민선7기 6대 군정목표는 활력 있는 경제, 다시 찾는 관광, 부자 되는 농업, 감동 있는 복지, 꿈을 여는 교육, 공존하는 환경이다.

활력 있는 경제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개선, 행복한 지역공동체 육성,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2023년까지 도비·군비 등 45억 원을 투입해 하동읍 도심활력 2단계 사업추진과 함께 진교공설시장 현대화사업 공모에 박차를 가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사업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불필요한 규제내용 발굴·개정을 통한 기업경영 환경 개선, 농공단지 시설 개·보수를 통한 농공단지 입주기업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다.

행복한 지역공동체 육성을 위해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발굴·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마을공방 육성사업(호텔매계 맷골사랑방) 운영 활성화, 문지방 닳도록 시골책방 운영,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추진에 힘을 쏟는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화개·악양·청암면 일원에 오는 2024년까지 1650억 원을 투입해 모노레일 5.8킬로미터와 산악열차 15킬로미터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이곳에 정거장 6개소와 리조트형 호텔, 상상미술관, 별천지 과학관 등 조성한다.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금오산 정상~청소년 수련마을 일원에 민자 500억 원을 투입해 케이블카 2.5킬로미터와 상·하부 정거장 1식을 갖춘다.

횡천~적량~하동읍을 연결하는 레일 MTB조성에는 39억원을 투입해 7.5킬로미터를 개설하며 69억 원의 사업비로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기반사업을 완료하면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에 이르는 하동관광 중심축이 완성된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2022년 5월 5일∼6월 3일 30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10개국 135만명 이상 규모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연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30억 원 규모의 야생차 유통센터, 녹차 가공공장 생산시설 규모 확대, 20헥타르 규모의 대규모 기계화 차밭 조성, 996제곱미터 규모의 야생차 웰니스 케어단지, 하동야생차박물관 리뉴얼이 그 대상이다.

가두리양식장 일원 6.5헥타르에 스마트 양식어장이 조성되고 산림소득 공모사업을 통해 산지종합 유통센터 조성사업과 산림복합 경영단지 조성사업, 산림 생산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수출상담회 및 MOU.ⓒ하동군

수출 생산 확대를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국가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를 4곳에서 5곳으로 확대하고 도 수출농단 및 수출전문업체 추가지정과 함께 수출농가 시설지원, 수출액별 인센티브 지원사업 등을 펼친다.

감동 있는 복지는 화개전투 학도병 추모 역사공원 조성, 알프스하동 종합복지관 어르신센터 운영, 민관협력 복지사각지대 희망복지지원사업, 여성역량 강화사업 등이 추진된다.

꿈을 여는 교육은 별천지 문화센터 조성 및 운영, 지역 인재육성 및 장학기금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하동군장학재단 장학기금 2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며,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컨설팅 운영 활성화 등에 집중한다.

공존 하는 환경은 21세기 인공지능(AI) 하동 숲 조성, 2020년 산불방지 지원센터 설립,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조성, 소각열 활용 에너지타운 조성, 섬진강 두꺼비 생태아트 공원 조성, 탄소 없는 마을 벨트 완성, 문화예술회관 주변 그림빗물인프라 조성, 문화콘텐츠 접목 노후관광시설 재생사업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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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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