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국 최초의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관련, 국내 탄소융복합산업의 도약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반기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특구 지정은 탄소융복합 제품을 만들어 실증하고 규제를 해소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면서 "전북이 전략적으로 육성한 탄소산업은 일본 수출규제 영향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겪을 때 소재부품 자립화를 이끌 효자 산업으로 조명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탄소융복합산업 특구 지정은 내년 1분기경에 산업부가 발표하게 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지정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10여 년간 탄소산업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소재 특성상 단기간 내에 급격한 산업 성장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특구로 지정된 전주와 군산, 완주 일원에서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국산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형선박, 대용량 초고압 수소이송용기, 소화수 탱크 소방특장차 등을 전방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국내 탄소산업 시장을 확대하고 세계시장을 진입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도가 이처럼 이번 특구 지정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탄소융복합소재는 미래차와 신재생에너지, 조선, 수소 산업 등 각종 전후방산업과 융합을 비롯한 신기술의 도입이 필요하지만 후발주자인 국내에는 제조기준이나 산업안전 기준, 혁신 기술과 제품을 실증할 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실증기간 내에 기업의 투자 여건 개선을 통해 실질적으로 ㈜일진복합소재에서 1680억 원 정도를 투자해 연구소와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실증기간 이후에는 국산 탄소섬유 사용증가로 소재 자립화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체계 구축으로 효성첨단소재가 생산 예정인 양의 30%를 사용해 국내 시장 50%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산업생태계가 구축되면 고용유발효과 1166명, 생산유발효과 3637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270억 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북도는 단순히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특구 지정에 따른 실증을 통해 화재 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도록 소방특장차 물탱크 용량을 늘리고 소형선박도 난연성으로 제조하게 돼 국민 재산피해의 최소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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