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이자 친척이 충남북교육청의 해양수련활동에 시너지 효과낸다

한신희 충북도교육청해양교육원장·한태수 충남도교육청해양수련원장, 어릴적 친구이자 백부손자사이…같은 날 부임해 화제

▲한태수 충남교육청해양수련원장(왼쪽)과 한신희 충북해양교육원장이 한태수 충남 원장 집무실에서 만나 어릴적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프레시안(이상원)

한 동네에서 태어나 동문수학한 할아버지와 손주뻘인 친척이 나란히 교육계의 수장으로 근무하게 돼 화제를 낳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내에 이웃하고 있는 충북도교육청해양교육원 한신희 신임 원장과 충남도교육청해양수련원 한태수 신임 원장이다.

충남 서천군 종천면 한천리의 같은 마을에서 태어난 두 사람 중 촌수로는 한태수 충남도교육청해양수련원장이 할아버지뻘이고 한신희 충북도교육청해양교육원장이 손자뻘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뻘인 한태수 원장의 생일이 한신희 원장보다 1주일 늦고 종천초 재학시절 매일 함께 학교를 다니면서 죽마고우로, 평생지기 친구처럼 지냈다.

또한 한신희 원장은 한태수 원장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할아버지라 부르지는 못했고 친구처럼 편하게 대했지만 집안의 어른들이 함께한 자리에선 가급적 대화를 피했다고 한다.

이후 한신희 원장은 서천중과 천안고를 거쳐 충북대산업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한태수 원장은 서천의 남양중학교와 군산제일고를 졸업해 각기 다른 학문의 길을 걸었다.

이들은 필연적 만남을 가질 인연이었을끼? 두사람 모두 교육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업무적인 면에서도 상의와 조언을 주고 받으면서 30여 년을 보내다 보니 이제는 어느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한신희 원장과 한태수 원장이 나란히 충북도교육청 해양교육원장과 충남도교육청 해양수련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초교시절 이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청주 한씨 집안으로 할아버지와 손주로 자란 두 원장이 향후 충남북의 해양수련활동에 힘을 합치기로 하고 두손을 맞잡았다 ⓒ프레시안(이상원)

이들의 만남으로 인해 충남과 충북의 해양수련활동은 큰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같은 교육목표, 환경,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은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두 손을 맞잡았다.

한신희 충북도교육청해양교육원장은 한태수 충남도교육청해양수련원장에 대해 “업무처리와 조직관리 능력이 출중하며 인간관계에서의 소통과 어려운 직원과 이웃에 대한 베품이 오늘의 한원장을 만들어냈다”고 소회했다.

한태수 충남도교육청해양수련원장은 한신희 충북도교육청해양교육원장을 향해 “전산직에서 서기관이 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업무능력은 물론 인품 · 융통성 · 인간관계 등이 원만하기에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이들은 교육원 운영방침에 대해 “얼마 남지 않은 공직생활을 변화보다는 업무의 계속성을 중시하고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한신희 충북원장이 한태수 충남원장에게 “이시간 이 후부터 대부님이라고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한태수 충남원장은 교육행정으로 38년 6개월, 한신희 충북원장은 전산직으로 33년 9개월을 각각 봉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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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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