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산 감귤 유통처리 결과 발표

생산량 63만1310톤 조수입 8506억원

제주도는 2019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산 감귤 조수입 9402억원보다 9.5%가 감소한 8506억원으로 추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최근 3년 감귤 조수입 (2017년산 9458억원 2016년산 9114억원)에 비해서도 감소한 결과다.

▲2019년 6월 13일 국내육성 감귤 '하례조생' 가온 재배 현장 평가회.ⓒ제주도농업기술원

조수입 감소 요인으로는 지난해 3차에 걸친 태풍과 가을장마에 의한 품질저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및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이 조수입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2019년산 유통처리 감귤 총생산량은 63만1310톤으로 2018년산 60만7638톤에 비해 3.9% 증가했다.

이 중 노지온주는 49만1149톤, 하우스 온주 2만7543톤, 월동온주 3만0176톤, 만감류 8만2442톤이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량이 증가한 품목은 노지감귤 5.0%, 천혜향 13.2%, 레드향 16.2%, 황금향 14.3%, 하우스 20.3% 이며 생산량이 감소한 품목은 월동온주 18.4%, 한라봉 3.1%, 청견 27.9%, 진지향 17.5%순으로 나타났다.

감귤 조수입은 8506억원으로 2018년산 감귤조수입 9402억원에 비해 9.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노지온주는 4032억원, 하우스 907억원, 월동온주 771억원, 만감류 2792억원으로 각각 추계됐다.

조수입이 증가한 품목은 천혜향 6.1%, 레드향 17.8%, 황금향 8.4%, 남진해 38%, 하우스온주 11.9% 순이며 조수입이 감소한 품목은 노지온주 19.8%, 월동온주 13.6%, 한라봉 1.4%, 청견 31.1% 순으로 조사 됐다.

2019년산 감귤 유통처리 여건으로는 노지온주 조수입이 4032억원으로 2018년산 5030억원에 비해 19.8% 감소했다.

감귤 유통처리가 감소한 원인은 극조생 감귤이 태풍 등 잦은 비 날씨로 품질이 떨어져 소비부진으로 이어졌다. 또 조생온주는 당도가 향상됐지만 초기 출하된 감귤이 감귤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경기침체, 소비 둔화가 지속되면서 감귤가격 제값받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월동온주 조수입은 771억원으로 2018년산 893억원에 비해 13.6% 감소했으며 만감류 조수입은 2792억원으로 2018년산 2669억원에 비해 4.6% 증가했다.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907억원으로 2018년산 810억원에 비해 11.9% 증가했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