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부산 민락수변공원에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QR코드 인증이 도입된다.
부산 수영구는 오는 7월부터 민락수변공원에 'QR코드 인증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QR코드 인증 전자출입명부 제도는 이용객이 네이버 등에서 발급받은 QR코드로 본인 인증을 한 후 온라인 방문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지난 10일부터 클럽,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에서 시행 중이다.
그동안 수변공원은 부산의 여름철 대표적인 휴양지이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생활속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음주를 즐기는 등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수영구는 수변공원 내에 2m 간격을 두고 사각형 모양의 청테이프를 부탁해 성인 4~5명이 앉을 수 있는 560곳을 만들어 놨지만 주말이면 적정 인원(2600여 명)을 넘겨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결국 여름철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영구는 QR코드 인증 도입과 함께 높이 1.2m, 둘레 500m의 펜스를 치고 이용객을 제한하는 방침을 세웠다.
펜스에는 출입구 7곳을 만들어 QR코드 인증과 발열 체크를 하고 QR코드 사용이 어려운 고령의 경우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해 수기로 명부를 작성한 후 관리한다.
수영구는 우선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금, 토, 일요일 3일간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5시간 정도 실시할 계획이지만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도 있다.
수영구 관계자는 "7월 1일부터 QR코드 인증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조율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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