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항만하역요금 동결 및 무분규 선언

항만 노·사·정 전격 합의...2021년 6월 30일까지 동결

제주도와 제주도항운노조, 제주항만물류협회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항만 노·사·정 공동 선언식’을 개최한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4시 40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2020년도 항만하역요금 및 항만노동자 임금 동결과 산업평화를 위한 무분규 선언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식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항만 하역요금 동결 등 노·사·정 합의사항을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노·사·정 선언식에서 동결된 2020년 항만하역요금은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제주도는 2020년 전국 평균 임금이 1.5%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번 임금 동결이 합의되면서 제주지역의 생필품·공산품·농수축산품 등의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 항만하역요금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동결된 후 매년 1.2 ~ 3.5% 수준에서 인상되어 왔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전경탁 항운노조위원장, 고영철 물류협회장 등 노·사·정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