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사회연대가 역사문화 정체성을 훼손하는 '마한교육문화회관'의 명칭변경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이들 단체는 2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의회가 입법예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조례개정에 반대한다면서 도의회는 재의를 통해 명칭변경안을 즉각 철회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익산은 마한·백제의 중심지였고 익산 시민은 지난 20여 년동안 마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마한교육문화회관'의 명칭을 자랑스럽게 사용해 왔다"면서 "명칭변경 시도는 선출직 정치인의 개인적 업적 관리를 위한 '역사적 폄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지만 이용주체가 소외된 여론조사로 절차와 정당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오는 2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도교육청이 재의요구를 해온 전북도교육청 산하 직속기관의 명칭 변경 조례안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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