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정박한 러 선박서 코로나19 집단 감염...보건당국 비상

선장 확진 후 선원 16명도 감염, 밀접 접촉자만 61명 모두 격리 조치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오전 8시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러시아 선박. ⓒ연합뉴스

해당 선박은 냉동화물선(3933t)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한 후 감천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선장이 먼저 발열 증세를 보여 배에서 내려 러시아로 돌아갔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원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가 감염된 상황이었다.

16명의 확진자들은 모두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 5명은 선내에 격리된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

또한 해당 선박의 하역 작업 등을 위해 배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긴급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중 61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추가 감염자들이 있는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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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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