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자가격리자 극단적 선택

119 관할 보건소 긴급 출동했으나 사망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시설에서 격리중 이던 접촉자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내 18번째 확진자의 기내 접촉자로 분류된 A씨는 지난 20일부터 제주지역 한 시설 내에서 격리중이었으며 22일 오전 9시 46분경 유명을 달리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시설에서 격리중 이던 접촉자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는 이날 오전 9시15분경 해당 자가격리자가 연락이 안되자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결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씨를 발견하고 119 및 경찰, 보건소 관계자가 긴급 현장 출동해 응급 조치를 진행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A씨는 평소 서울 모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관련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일 해당 질환과 관련된 약을 관할 보건소를 통해 대리처방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현재 남아있는 자가격리자 심리치료를 위해 해당 격리시설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사들을 파견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