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만취 운전자, 음주운전 단속 경찰 매달고 1km 도주

교각 들이받고 멈춘 뒤에 검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음주단속을 거부하고 경찰을 차에 매단 채 그대로 도주한 40대 만취 운전자가 붙잡혔다.

19일 오전 0시 46분쯤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순찰차를 배치해 음주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 A 씨를 상대로 검문을 시도했다.

하지만 A 씨는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단속하던 경찰관을 조수석 문짝에 매단 채 1km가량 운행했다.

이후 A 씨는 계속 도주하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근 교각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 교각을 들이받고 멈춘 음주운전 차량. ⓒ부산경찰청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이 사고로 경찰관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