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서익수)는 2020년 2월부터 7월까지 시설딸기 재배 후작물로 ‘젤리토마토’ 소득작목 가능성 현장 적용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새기술 실증재배를 통해 경제성이 높은 젤리 토마토 품종을 선발하는 등 고품질 토마토 재배기술을 정립해 오고 있다.
젤리토마토는 당도(9브릭스 이상)가 높아 도외 지역에서는 고급 레스토랑 식자재로 이용하거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1월 7일에는 ‘CF옐로젤리’와 ‘CF젤리’ 등 2품종에 대해 서부지역 소득작목 가능성 현장평가회 개최 결과 과피가 얇아 껍질이 입에 남지 않아 거부감이 없고 말랑말랑한 식감으로 아이들이나 치아가
약한 어르신들이 좋아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확량이 일반 방울토마토 보다 많다는 장점에 비해 얇은 과피로 인해 장기간 유통에 불리해 대면적 재배 어려움, 바이러스에 약해 가을재배 시 정식시기를 늦춰야 하는 것은 단점으로 평가했다.
이후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실증시험포 1개소 및 시설딸기 재배 후작물로 젤리토마토 재배 희망농가 2개소 등 총 3개소에서 현장 적용 실증시험을 추진 중이다. 품종은 CF젤리(적색), CF옐로젤리(황색), HTT-088(적색) 등 3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지난 3월에 육묘하고 4월에 정식 후 6월 초부터 수확에 들어가 소비자 직거래로 일반 방울토마토 1만5천원/5kg 보다 2배 높은 가격인 3만원/5kg 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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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토마토 당도는 4~6월 높은 온도로 인해 겨울재배 보다 낮은 6~7.9브릭스이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으로 기존 방울토마토와 차별화되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딸기 후작물로 추가적인 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심은정 농가(대정읍 인성리)는 “서부농업기술센터로부터 젤리토마토 묘종을 분양받아 재배하고 있는데 수세가 좋고 생육이 괜찮아 재배에 어려움이 없다”며 “시설딸기 후작물로 젤리토마토가 소득작목으로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 “향후 젤리토마토에 대한 소득분석, 소비자 평가 등을 거쳐 평가회를 실시 할 계획”이라며 “식감이 좋은 젤리토마토를 시설딸기 후작물, 시설토마토 보완작물로서 정착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젤리토마토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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