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16번째 확진자 발생

북미 방문 이력 도민...'미결정' 검사만 3번

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북미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A씨가 16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오후 3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프레시안(현창민)

A씨는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무증상으로 입국한 후 같은날 오후 제주로 입도 하면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다른 접촉자 없이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2차례 검사 결과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인 ‘미결정’ 판정이 나온 후 이날 오전 3번째 검사 진행 결과 오후 3시경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지자체 대응 지침 8-1판에 따르면 검사결과 미결정의 경우 검사기관에서 잔여 검체로 재검사 후 최종 결과 판정을 내리게 되어있으며 필요시 자체적으로 검체 재채취·재검사 등을 진행하도록 명시돼있다.

도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A씨가 북미 방문 이력이 있어 부모님을 다른 거처에서 지내게 하는 등 비교적 자가격리를 철저히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다른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무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도내 10번, 12번 확진자 이후 세 번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제주도내 입도자인 경우 반드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길 바란다”면서 “자가격리자인 경우에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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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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