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이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10일 감사문을 통해 지난 5월 13일부터 제주시 연안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어촌계, 해녀회를 포함한 각 지역의 자생단체와 적십자회, 바다사랑보존협의회 등 봉사단체와 해병대원에 이르기까지 값진 노고와 헌신적인 활동에 거듭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헌신적인 노력으로 힘들게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이 그냥 버려지지 않고 필요한 농가에 모두 퇴비로 지원되어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직도 수거되지 못한 괭생이모자반이 해상과 해안변에 남아 있어 위협받고 있는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과 악취발생 및 미관저해 등 주변 상권에도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선박 6척을 동원, 해상 수거에 나서고 있고 해안변에서는 100여명의 바다환경지킴이와 공직자들이 수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여름철 불청객처럼 괭생이모자반 처리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도, 유관기관 등과 함께 체계적인 협조체계를 만들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이끌어 내는 등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장기적인 해결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시는 현재(10일 기준)까지 132대의 장비와 2838명의 인력을 투입해 4202톤의 괭생이 모자반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2087톤, 2019년 860톤에 비해 2~5배 늘어난 양이다.
고희범 시장은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감염병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면서 "지금도 괭생이모자반 처리에 연일 애쓰고 있는 분 들과 해안가 주변 상가의 주민들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을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도움의 손길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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