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상, 선원 양망기에 끼여 숨져

우도 동쪽 해상...목포선적 72톤 앙강망 어선

제주도 우도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선원이 그물을 끌어 올리는 양망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7일 오후 5시 32분경 우도 동쪽 5.5km해상, 어선 A호(안강망, 72톤, 목포선적)에서 응급환자(선원, 남, 63세)가 발생해 성산항으로 입항, 제주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2분경 어선 A호에서 양망작업 중이던 선원 B씨가 양망기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였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성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어선 A호를 호송, 성산항으로 입항 조치하고 오후 18시 16분경 성산항에서 대기 중인 119에 인계되어 제주시 인근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송 당시 선원 B씨는 과다 출혈과 함께 호흡이나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귀포해경은 사고어선 A호 선장 및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함께 선원 B씨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