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9여단, 괭생이모자반 제거 구슬땀

조천읍 신흥리일대 괭생이모자반 수거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지난 3일 조천읍 신흥리 일대에서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제거 및 해안정화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중국동부해안에서 시작된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은 해류를 타고 제주 해안으로 밀려들어 어민들의 선박 항해 및 조업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연안의 자연경관 훼손과 악취를 유발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지난 3일 조천읍 신흥리 일대에서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제거 및 해안정화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해병대 제9여단

이에 해병대 제9여단은 지난 3일부터 총 120여 명의 장병을 신흥리 해안 일대에 투입해 모자반 제거와 해안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병들은 미리 준비해온 작업 도구를 이용, 해안에 가득 찬 모자반을 일일이 마대에 담아 3일과 4일 약 60톤 가량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했다.

대민지원에 참가한 이상우 병장(21세)은 "마을 어른들께서 해병대 고생한다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우리의 손길이 제주도와 도민분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아 보람차고 기쁘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9여단은 지난 1월부터 제주공항과 도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검역 및 방역활동으로 1000여 명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 마늘 수확 일손돕기 대민지원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제주도와 상생하는 제주지역군사령부로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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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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