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공단의 한 건물 인근 지반이 침하돼 유관기관들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공단 내 2층짜리 경남은행 건물이 지반침하로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남은행 내부 직원은 "쿵 하는 소리가 나서 확인을 위해 밖으로 나가려 하는데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신고했다.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 통제선을 설치하고 1층에 근무하고 있던 은행 직원 10명, 2층 한국산업단지 부산지사 직원 17명을 대피시켰다.
이어 구청과 경찰 등 유관기관들도 현장에 도착해 문제를 확인한 결과 건물 앞 주차장 쪽 땅이 꺼지면서 건물이 미세하게 기울어져 있었다.
주차장 곳곳에는 지반이 침하돼 울퉁불퉁해져 있었으면 건물 외벽에는 흙이 내려앉은 흔적이 남았다.
구청 등은 건물 출입을 완전 통제하고 경남은행 건물 바로 옆 삼정그린코아 오피스텔 신축공사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 명확한 지반침하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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