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과수화상병'첫 발생한 가운데 전북도가 확산방지를 위해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1일 전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익산의 사과 과수원 1곳 3.6㏊에서 과수화상병 이 확진됐다.
이에 농기원은 타 시군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익산시 발생과원에 대해 긴급방제명령을 시달하고, 각 시·군에 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사과‧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기예찰을 앞당겨 실시하도록 했다.
또 익산시에는 과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인접한 시군인 전주와 군산, 김제, 완주를 '발생 우려 시·군'으로 지정하는 등 권역별 대응 강화방안도 마련했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5년 처음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10개 시·군 188농가 131.5㏊으로 발생이 확대돼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과수화상병은 한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는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에 의한 금지병으로 주로 사과와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됐을 경우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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