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29일 해명에 나선다.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문제제기를 한지 22일만이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9일, 당선자 신분으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윤미향 당선자가 내일 회견을 하는 것은 맞지만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본인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소명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자와 정의연을 향해 "30년 동지로 믿었던 이들의 행태라고는 감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당혹감과 배신감, 분노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송갑석 대변인은 전날 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 중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윤 당선인이 소명이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입장을 밝힐)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윤 당선인이 자기가 갖고 있는 예금 계좌하고 그동안 썼던 사용처, 이런 것 등등을 발표하기 위해 지금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걸 놓고서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가 있다"며 "뭐가 잘못됐다, 이 부분은 잘못된 거 아니냐고 그러면 당선인이 또 얘기를 할 것이고, 그 과정을 거치고 나야 뭐 매도를 하든지 벌을 주든지 아니면 '별 문제가 없구나. 지나치게 언론에서 부풀렸구나' 이런 등등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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