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의 공모사업과 관련해 전북 도내 전기공사업체들이 새만금개발공사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공모방식과 사업자 선정 관련된 각종 문제점 개선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전기공사협회전북도회 관계자들은 2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태양광 3구역 사업의 문제점 개선과 지역 상생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전기공사전북도회 양관식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날 "태양광 3구역 사업의문제점으로 공기업 발전사의 답합 의혹과 대기업 최저가 투찰로 인해 도내 시공업체 경쟁력은 제로상태가 됐으며, 품질화보다 새만금개발공사의 개발이익만 극대화됐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또 단체는 새만금개발공사의 발주 방식도 바꿔야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이들은 "현재 새만금개발공사의 태양광사업 발주를 보면 100㎽ 이상인데 이를 50㎽로 낮춰야 대기업이 아닌 지역업체가 주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대기업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협력업체를 데려와 하도급 등을 주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 상생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도는 전정한 지역상생을 위해 태양광발전소 발주규모를 공구분할 등으로 대폭축소하고 입찰참가자격의 기준하향으로 지역 중견업체와 전문시공업체가 중심이 된 사업 진행과 공기업 발전소 참여는 입찰이 아닌 준공 이후에 참여토록 지역상생을 위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새만금개발공사의 발주 방식도 바꿔야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북도회 양관식 회장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의 공사 비율을 보면 토목사업은 전체의 5%밖에 안되는데도 컨소시엄을 보면 토목이 85%, 전기가 15%로 구성돼 비율자체도 문제가 있다"며 "업계는 생존권을 걸고 원칙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도내 전기공사업계는 새만금 태양광발전소 사업참여를 전면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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