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12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어 21대 국회 원내대표로 배진교 당선인을 합의 추대했다.
배 원내대표는 총회가 끝난 뒤 "21대 국회 유일한 진보정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섭단체는 아니지만 여전히 의지와 실력을 가진 6명의 의원이 국회를 넘어 시민을 향해 우리의 길을 갈 것" 이라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코로나19가 구질서를 뒤흔드는 지금이야말로 정의당이 필요할 때"라며 "정의당은 노동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위기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도록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배 원내대표는 20대 중반이던 1992년 노동운동을 위해 인천 남동공단 부품공장에 취업해 일하다 프레스기에 눌려 새끼 손가락 두 마디를 잃었다. 2003년 민주노동당 인천 남동구위원장을 지내면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구을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한 뒤 인천 남동구에서만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6차례 출마해 2010년 남동구청장에 당선된 이력이 있다. 이번 4·15 총선에선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최다 득표자로 비례 순번 4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정의당은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으로 강은미 당선인을, 원내부대표로 류호정, 이은주, 장혜영 당선인을 선출했다.
한편, 열린민주당도 이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최강욱 당선인을 당 대표로 선출하고 당 정비에 나섰다. 열린민주당은 전당원 투표에서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최 당선인이 99.6%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열린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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