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중·고 학생에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씩 지급

조례안 제정 등 절차로 6월말부터 지급 예정, 고교 무상급식·교육도 전체 실시

부산지역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교육재난지원금 10만 원이 지급된다.

또한 그동안 지원하지 못했던 고교 1학년 학비와 고교 3학년 급식비도 올해 2학기부터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관장은 "초유의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고1 학비와 고3 급식비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12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발표 기자회견 모습. ⓒ프레시안(박호경)

이번 결정에 따라 교육재난지원금은 휴업 및 온라인 개학으로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던 초·중·고 학생 30만7819명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된다.

소요재원은 307억9000만 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휴업기간 중 미집행된 급식비와 부산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조례안은 시의회에서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의결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빠르면 6월말부터 학생들이 직접 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지난해 3학년을 시작으로 현재 2학년까지 시행 중이며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한다.

시교육청은 자체 예산 140억 원으로 공·사립 고등학교 134개교의 1학년 2만3054명에게 지원되며 학생 1인당 1학기 평균 84만 원의 학비 절감 효과가 있다.

고교 3학년 무상급식도 올해 2학기부터 실시되며 소요예산 70억 원은 전액 시교육청이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2만349명으로 1인당 34만4000원의 혜택이 돌아간다.

부산에서 무상급식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공립 초등학교에서 전면 실시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3월 모든 중학교에 실시하는 등 올해 2학기부터 모든 초·중·고에서 실시하게 됐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교육재난지원금 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시의회와 교육청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교육재난지원금이 적시에 지급되는 것을 최우선의 원칙으로 하고 그에 따른 조례 및 예산안 심의에 절차상의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모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부산이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교육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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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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