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북천 꽃 양귀비 일렁

직전마을 들판 개화 시작…코로나로 지친 몸 치유

우리나라 대표적인 봄·가을 꽃 축제장인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 꽃 양귀비가 꽃망울을 터트려 붉은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식적인 꽃 양귀비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꽃 단지를 찾는 관람객을 막지 않는다.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 꽃 양귀비가 꽃망울을 터트려 붉은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하동군

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과 농업기술센터, 북천면이 꽃 양귀비 축제를 위해 작년 10월 말부터 꽃 단지 조성에서 파종, 관리에 이르기까지 힘들게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를 비켜가지 못했다.

비록 축제는 취소됐지만 애써 가꾼 꽃 단지는 개방하기로 했다. 여느 해처럼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은 없지만 이번 주 초부터 피기 시작한 꽃 작황은 예년 못지않게 화려하다.

오는 15∼17일께 만개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꽃 양귀비는 주무대 주변 17헥타르의 꽃단지를 중심으로 둑방길 1.5킬로미터, 레일바이크 역 1.0헥타르, 레일바이크 철길 1.0킬로미터, 추억의 기찻길 0.3킬로미터 등 발길 닿는 곳마다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길 외에도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홍보 꽃 양귀비, 전망대, 허브리아 체험관, 푸드 트럭, 농·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코너도 마련된다.

북천면은 코로나 감염에 대비해 탐방로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관람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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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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