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필리핀 국적 선원이 부산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29일 오후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신규 확진자는 없으나 어제 부산항으로 입국한 필리핀 국적의 선원이 검역 단계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부산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고 밝혔다.
해당 필리핀 국적 선원 A(24) 씨는 지난 3월 27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가 퇴원했던 환자로 부산항에 들어올 당시에도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또한 부산시는 이날 대구 10대 확진자의 접촉자 등 4명이 자가격리 중 격리지를 이탈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안 과장은 "코로나19의 감염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사소한 방심은 큰 위험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자가격리 중인 분들은 힘들지만 공동체를 위해 격리 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가족 모임이나 나들이를 계획하신 분들이 많다. 부산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여행을 자제해 주시고 나들이를 가시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주시기 바란다"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소규모의 모임을 하시고 외식이나 모임을 하실 때에는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부산은 추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지 않아 134명을 유지했으며 사망자 3명, 11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자가격리자는 2545(접촉자 333명, 해외입국자 22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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