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직원 '성추행' 오거돈 만장일치 제명

자진 사퇴 나흘만에 윤리심판원 재적위원 9명 중 6명이 참석 전원 일치 의견으로 결정

여성 공무원 성추행으로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7일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오 전 시장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오 전 시장이 지난 23일 자신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한 지 나흘만이다.

▲ 23일 오전 11시 부산시청사 9층 브리핑룸에서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프레시안(박호경)

임채균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안이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인의 성격상 피해자 보호 등도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말할 수 없고 제명할 사안으로 봤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오 전 시장이 별도의 소명자료는 제출하지 않아 소명을 포기한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리심판원은 재적위원 9명 중 6명이 참석해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제명을 결정하면서 오 전 시장은 더 이상 민주당 당원이 아니게 됐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자진 사퇴를 선언한 후 곧바로 부산시청을 나선 뒤 아직까지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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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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