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노회찬 대표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에서 선거유세를 시작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노회찬 정신을 강조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여영국 후보 지원 유세에서 "21대 국회는 우리 투명인간, 사회적 약자,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울려 퍼지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거대양당이 서로 적대하고 혐오하는 정치로는 권력에 접근할 수 없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사전투표까지 마무리된 지금은 1당도 결정되었고 2당도 결정됐다. 집권 여당은 압승을 전망하며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제 1당도 결정되고 2당도 결정되고 집권 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지금, 집권 여당에 의석 한 석 더 보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심 대표는 "21대 국회의 변화와 개혁의 상징은 바로 기호 6번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창원성산 여영국이 다시 국회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영길, 노회찬, 여영국으로 이어지는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심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든 거대양당을 향해 "30년 만에 첫발을 내디딘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정당으로 왜곡된 모습은 앞으로 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원칙을 고수한 게 아니라 거대 양당이 도를 넘어선 반칙을 한 것"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얕보는 정치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지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바보 노무현 정신, 노회찬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비록 정의당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외롭게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고 있지만 결국 제도보다 민심이 원칙의 길을 선택해줄 것"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정의당 교섭단체라는 총선의 대반전을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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